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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청력검사 시기 유전성 난청

by treasure-bb 2025. 4. 26.

신생아 청력검사는 출생 직후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필수 검사 중 하나로, 조기에 이상을 발견해 언어 발달 지연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특히 유전성 난청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쉽기 때문에 조기 청력검사와 함께 유전자 검사까지 병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본 글에서는 신생아 청력검사의 적절한 시기와 검사 방식, 유전성 난청의 특징과 조기 발견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조기 청력검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신생아는 태어나자마자 울음소리로 세상과의 첫 소통을 시작합니다. 이후 성장 과정에서 소리 자극은 언어와 인지, 감정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소리를 듣는 능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아이는 의사소통뿐 아니라 전반적인 발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신생아에게는 출생 후 1개월 이내 청력검사가 권장됩니다. 특히 난청은 시각 문제와 달리 초기에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아이가 조용한 성격인 줄 알았다’며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불어 최근에는 유전성 난청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족력이 없어도 유전적 요인에 의해 청력이 손상될 수 있으며, 조기 발견 없이 지나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언어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한 반사 반응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정밀 청력검사와, 유전자 검사 병행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 청력검사의 적절한 시기와 시행 방법, 유전성 난청의 특성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안내드리며, 부모가 어떤 기준과 시점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신생아 청력검사 시기와 방법, 유전성 난청 조기 발견 가이드

① 신생아 청력검사란?

  • 목적: 출생 직후 청각 기능 이상 유무를 조기에 확인
  • 검사 대상: 모든 신생아 (국가검진 항목에 포함)
  • 검사항목: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AABR) 또는 이음향방사검사(OAE)

② 검사 시기와 주기

  • 1차 검사: 생후 3~7일 이내(신생아실 또는 산후조리원에서 시행)
  • 재검사: 1차에서 ‘재검 필요’ 시 생후 1개월 이내 2차 검사
  • 정밀 청력검사: 생후 3개월 이내 이비인후과 또는 청각센터에서 정밀 평가
  • 조기 개입 시기: 생후 6개월 이내 청각보조기기(보청기, 인공와우 등) 착용 권장

③ 검사 방식

  • OAE (이음향방사검사)
    • 귀에 작은 프로브 삽입 후 반사음 측정
    • 빠르고 간단하지만, 중이 상태나 환경에 따라 오류 가능
  • AABR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
    • 청각 신경 반응을 뇌파로 분석
    • 정확도가 높아 재검 후 이 검사 권장

④ 유전성 난청이란?

  • 선천성 난청 중 약 50~60%가 유전적 원인
  • 가족력 없이도 발생 가능 (열성 유전)
  • GJB2 유전자 돌연변이가 가장 흔한 형태
  • 일부 유전성 난청은 신생아기에는 정상처럼 보이다가 수개월~수년 후 난청 진행

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 생후 6개월 이전 조기 개입 시 → 언어 발달 정상 수준 근접 가능
  • 12개월 이후 발견 시 → 언어·사회성 발달 지연 확률 급증
  • 유전성일 경우 형제·자매 검사도 병행 필요

⑥ 검사 결과에 따른 대처법

  • ‘정상’ → 1회 검사로 종료 (단, 고위험군은 6개월~1년 주기 재검 권장)
  • ‘재검 필요’ → 생후 1개월 이내 이비인후과 의뢰
  • ‘정밀 검사 필요’ → ABR, ASSR 등 종합 검사 시행
  • 유전자 돌연변이 확인 시 → 청각장애 예측 및 조기 개입 플랜 수립

⑦ 청각 이상 조기 개입 수단

  • 보청기: 양측 청력저하 아동에 적용 가능
  • 인공와우: 중증~심각 난청 아동에게 생후 12개월 전후 시술 고려
  • 언어재활치료 병행으로 말·언어 발달 자극

 

청력 조기 검사는 아이의 언어를 지켜주는 시작입니다

신생아기 청력검사는 한 번의 검사로 끝나는 절차가 아니라, 아이의 평생 소통 능력과 학습 역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조기에 청력 이상을 발견하고 그에 맞는 개입을 시작하는 아이와, 이상을 늦게 발견해 언어 발달 지연이 누적된 아이의 미래는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유전성 난청의 경우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가족력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생아기에 정확한 청력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로 인해 부모는 더 이상 ‘모를 수밖에 없었다’는 후회를 남기지 않아도 됩니다. 보청기, 인공와우, 언어치료 등 다양한 조기 개입 수단이 발전하면서 난청 아동도 또래와 유사한 언어 발달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의심’이 아닌 ‘점검’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태어난 아이가 맑은 소리로 세상을 느끼고, 부모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자랄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 청력검사의 중요성을 잊지 마세요. 검사는 선택이 아니라, 아이의 가능성을 지켜주는 필수 과정입니다.